안와골절
안와 하부, 내벽 골절
오늘은 주치의 선생님 회진이 없는 날이라 몰래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현재 7월 10일. 수술을 한지 4일 차에 접어들었네요. 수술은 정말 잘되었다고 하는데, 아직 눈 쪽이 많이 아픕니다.
며칠 안돼서 그런 거겠지만 내심 걱정스러워요. 복시도 여전하고 우측이나 위쪽으로 눈을 돌릴 때는 어지러움이 너무 심하기도 하네요. 뭐 아직은 회복 단계이니 재활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우선 부기나 통증들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루 4번 아침, 점심, 저녁, 취침 전 안약을 투여합니다. 안약을 투여하면 너무 따갑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간지러워요... 그리고 취침 전엔 안약 투여 후, 연고도 발라주고 잠자리에 듭니다. 솔직히 아직까지 숙면을 취한 적이 없어서 피로 누적이 너무 심한 거 같아요. 잠자리가 불편한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눈이 불편해서 쉽게 잠들지 않더라고요. 오늘은 낮잠을 한번 청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자고 일어난 지 얼마 안 된 후 보다 활동이 시작되고 나서 찍은 사진이라 부기가 줄어든 모습이 보이네요.
안과 검사가 있어서 검사를 받고 검사 내용을 토대로 안내를 받아보니 안구는 수술적으로 조치를 취할만한 소견은 없어 보이고 시간이 약이다 라는 내용의 안내를 받은 후, 한 달뒤 또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향후 1년은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라는 불확실한 답변과 함께...
여기 천안 순천향대학병원은 보호자 1인 외에 면회가 되지 않아 혹시나 1인 이상일 경우에는 밖에서 잠깐 만나고 헤어져야 합니다. 복에 겨운 이야기이지만 친구 및 지인분들이 너무 많이 찾아와 주셔서 하루하루가 너무 정신없네요. 음료수 및 먹을 것들도 너무 많이 사 와서 병실에 함께 지내고 계시는 분들과 저희 담당 간호사님들께 엄청 나누어 드렸는데도 끝이 없습니다. (간호사님 한분이 인싸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ㅋㅋㅋ 저 아싼데😅)
그리고 아침 식사 때, 저녁 특식? 을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요. 마파두부는 제가 많이 좋아하는 메뉴라 지체 없이 선택하여 먹었습니다. 거짓 없이 여태 주문해먹던 여느 마파두부들보다 맛있었습니다. 진짜 의외였어요... 싱겁거나 그냥저냥 일 줄 알았거든요ㅎㅎ 입원 중에 또 한 번 기회가 있다면 먹고 싶네요.
오늘은 모처럼 조금 깊게 잠들었기에 기상이 조금 늦었습니다. 아침 식사가 도착했다는 소리에 헐레벌떡 일어났거든요ㅎㅎ 제가 편식을 거의 안 하는 편이긴 한데 오늘 아침은 그냥 반찬들이 먹기 싫더라고요. 급하게 일어나자마자 먹는 거라 그런지... 그래서 컵라면에 공깃밥만 먹었습니다. 역시 컵라면👍🏻
부기는 어제와 큰 차이 없어 보입니다. 회복력이 좋은 편이라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퇴원을 앞당겨도 좋을 듯하다고 어제였나...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고민 중입니다. 일상생활을 할 수는 있지만, 혹여나 눈에 무리가 가진 않을까... 민감한 부분이다 보니 걱정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선생님 말씀대로 회복력이 좋은 편이라고 하시니 머지않아 좋았던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당분간은 이런 식의 게릴라 포스팅을 이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 올라올지 모르니 구독 한 번씩 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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