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5 특징
iPadOS 15 특징
아이콘부터 시작해 위젯, 제어 센터 등등 많은 것이 바뀔 거라 예상했던 iOS 15는 예상보다 다소 초라한 업데이트였습니다. 사실 iOS 7 이후 디자인적으로 변화가 너무 없었고, 스큐어모피즘 형태의 UI와 디자인을 사용했던 iOS 6까지 보다도 더 오래 사용한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다른 거보단 아이콘이라도 macOS 빅서 스타일로 변하지 않을까 했지만, 결론은 그대로였습니다. 그래도 소소하게 이것저것 바뀐 IOS 15와 iPadOS 15의 대표적인 변경 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홈 화면
새롭게 추가된 그저 그런 월페이퍼와 기본 레이아웃은 달력과 날씨 위젯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딱히 이전 버전과 큰 차이점은 찾을 수 없었고 기본 레이아웃 변경 정도가 전부인데, 레이아웃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iOS 14의 위젯처럼 한눈에 iOS 15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딱히 없었습니다.
페이스타임
코로나 여파로 인해 페이스타임에 많은 신경을 쓴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보통 전면 카메라로 페이스타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페이스타임 중에 인물모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내가 보는 화면, 듣는 음악 등을 공유하여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접적인 만남이 부담스러운 시기를 고려한 업데이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파리 UI 변경
사파리의 UI가 전부 변경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상단 주소창이 하단으로 이동하였고, 열려있는 탭의 모양도 변경되었으며, 이 탭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주소창을 좌우로 움직여 탭 이동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새로 고침은 웹페이지 상단에서 한 번 더 당기면 새로 고침을 할 수 있는데, 이는 다른 브라우저나 앱에서도 흔히 볼 수 있 방식입니다. 주소창이 하단으로 옮겨진 것은 아무래도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카메라 텍스트 인식
카메라로 보이는 글씨를 인식하여 이를 텍스트화하여 바로 복사나 공유를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메모장에선 카메라로 보이는 글씨를 바로 메모장으로 입력해주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으며, 현재 영어를 포함한 7가지 언어만 지원합니다. 테스트 하는것을 몇 번 보았는데, 생각보다 인식률이나 속도가 훌륭해서 지원 언어 국가들은 아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어 지원이 된다면 정말 유용한 기능일듯 싶습니다.
아이클라우드+
아이클라우드+ 라는 이름을 듣고 새로운 유료 서비스인 줄 알았지만 기존 유료 회원들은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저장공간과 관련된 서비스는 아니고, 비공개 릴레이와 나의 이메일 가리기, 두 가지의 기능이 추가되는 것입니다. 비공개 릴레이는 사용자가 방문하는 웹사이트에 내 IP 주소와 브라우징 활동을 공개하지 않는 서비스로 더욱 안전하게 웹 서핑을 할 수 있고, 나의 이메일 가리기는 보내는 사람의 이메일을 자동으로 무작위 생성 후 발송하지만, 답장은 내 메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 역할을 해줍니다. 현재 비공개 릴레이 같은 경우는 베타 서비스 때문인지 가끔 모든 앱이 사용되지 않는 오류 등으로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집중 모드
기존 방해금지 모드를 조금 더 개선한 집중 모드가 추가되었습니다. 기본적인 틀은 방해금지 모드와 같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모드를 생성 후 연락 받기를 원하는 연락처나 앱을 개별로 선택하여 하나의 프로 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WWDC에서 애플은 하나의 홈 화면 페이지를 따로 관리할 수 있다고 했는데, 현재 iOS 15에선 똑같은 앱을 여러 개 홈 화면에 띄울 수 있기 때문에 집중 모드를 위한 기능인지 아니면 단순 버그인지 헷갈리는 상황입니다. 수면, 업무, 공부 등으로 다양한 프로 파일을 만들어 사용하면 유용할 듯 합니다.
아이패드 홈 화면 위젯, 앱 서랍
사실 이 기능은 iPadOS 14에서도 해줄 수 있었다고 봅니다. iOS 14에선 홈 화면에 위젯을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고 앱 서랍도 제공했지만 아이패드는 위젯도 기존 위젯 자리에만 둘 수 있었고 앱 서랍도 없었는데 iPadOS 15에서 이를 새로운 기능이랍시고 선보였습니다. 보다 깔끔하고 다양하게 아이패드 홈 화면을 꾸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멀티태스킹 방식 추가
멀티태스킹 방식도 추가되었습니다. 방식이 바뀐 것이 아닌 추가된 것인데 멀티 태스킹을 지원하는 앱 위를 보면 3개의 점 모양 아이콘이 있고, 해당 아이콘을 누르면 전체화면, 스플릿 뷰, 슬라이드 오버 3개의 선택지가 나옵니다. 원하는 모드를 선택하면 우측 끝으로 현재 페이지가 넘어가는데 이 상태에서 멀티로 실행하고 싶은 앱을 선택하면 원하는 모드로 멀티 태스킹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콘이나 다른 UI의 디자인 변경 등을 기대했었지만 iOS 15라고 부르기 애매할 정도인 기능 추가 업데이트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이클라우드+의 비공개 릴레이나 나의 이메일 숨기기 기능은 꽤 괜찮은 기능이라고 볼 수 있고, 방해금지모드를 조금 더 세분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업데이트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번 업데이트 가장 기대했던 건 M1 아이패드를 위한 업데이트였는데, 관련된 것을 찾아봐도 없었고 기존 아이패드도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업데이트였습니다. 다양한 표현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결국 M1 아이패드는 너무나도 과한 오버 스펙 기기가 되어버렸고, 훌륭한 성능으로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만을 남겼습니다.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면서 없던 기능이 생기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경우 또 한 번 따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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