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영응사와 해수관음상 이야기 – 바다를 지키는 수호신과 보트피플의 역사

다낭 영응사와 해수관음상 이야기 – 바다를 지키는 수호신과 보트피플의 역사영응사(Chùa Linh Ứng)는 ‘영험하게 응답하시는 부처님’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으로, 베트남에는 총 3개의 유명한 영응사가 있습니다. 그중 다낭 선짜반도(Sơn Trà Peninsula)에 위치한 영응사는 가장 최근에 세워진 사원으로, 2004년에 착공하여 2010년에 완공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현대적 사찰로만 보기엔 어렵습니다. 이 지역은 오래전부터 불교의 성지로 여겨졌으며, 바다를 지키는 수호신 같은 존재로 관세음보살(관음보살)에 대한 신앙이 깊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특히 어부들이 항해 전 관세음보살에게 안전을 기원했던 전통이 있으며, 지금도 많은 현지인이 가족의 안녕과 바다에서의 무사 귀환을 기도하기 위해 이곳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