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S7 FE 출시
갤럭시탭 S7 FE 가격
갤럭시탭 S7 보급형 버전이라 할 수 있는 갤럭시탭 S7 FE가 국내에 출시되었습니다.
삼성 태블릿 PC 라인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출시된 FE(Fan Editio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FE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갤럭시 노트가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2017년도였으니까 벌써 4년 차가 되었는데 그때 블루톤의 갤럭시 노트 FE가 아직도 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삼성은 다양한 모델에서 FE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주로 프리미엄 모델의 DNA를 가지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세대 AP 등 스펙을 조율한 가성비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갤럭시탭 S7 FE 삼성 태블릿PC 중 그래도 반응이 좋았던 갤럭시탭 S7의 후속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이 모델이 어떤 평을 받을지는 충분히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갤럭시탭 S7과 비교해볼 때 가격부터 스펙, 특징 등 어떤점이 달라졌는지 정리해봤습니다.
갤럭시탭 S7 FE LTE와 5G만?
먼저 이번 갤럭시탭 S7 FE는 Wifi 전용 모델이 없습니다. LTE와 5G 모델로 출시되며 보통 셀룰러와 와이파이 모델간의 가격이 약 10만 원 정도 난다라는 점에서 딱히 셀룰러가 필요하지 않은 분들에겐 조금 더 저렴한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표면적으론 반도체 수급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전체적인 가격대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Wifi 모델이 있었다면 모두가 원했던 50만 원대가 가능했을 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12.4인치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동일한 12.4인치가 적용되었습니다. 얼핏보면 동일해 보이지만 밝기부터 디스플레이 종류가 달라졌습니다. AMOLED가 아닌 LCD가 탑재되었습니다. 2021년 현재 삼성은 노트북 등을 포함한 프리미엄 모델에서는 공격적인 AMOLED 전략을 펼치고 있고 중급기에는 가격이 안정화된 LCD를 사용하고 있는데 알려진 것처럼 태블릿, 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가격을 결정짓는 데 있어 가장 부담스럽게 작용하는 부품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120Hz 주사율 지원이 빠졌습니다. 아이패드도 그렇지만 프리미엄 모델과 보급형과의 차이를 고려해보면 주사율은 급나누기의 전형적인 스펙이 된 느낌입니다. 물론 12.4인치의 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만큼 라이트 한 노트북 또는 학생들에게 인강 또는 온라인 강의 등 최근 코로나 시국에 맞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 트렌드에 조금은 더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요즘 글로벌 태블릿 PC 판매가 급증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으로 다가가는 전략 일지도 모릅니다.
성능
AP가 달라졌습니다. 성능적인 이점을 고려한다면 무조건 갤럭시탭 S7을 선택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태블릿에서 고성능 AP가 탑재된다해서 모든 기능을 다 활용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삼성은 조금이라도 가격을 더 낮추고 더 많은 대중들이 선택하길 희망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플래그십과는 어울리지 않는 AP라는 반응이 많은데 갤럭시A52 등에 들어가는 보급형 AP 스냅드래곤 750G라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물론 갤럭시탭을 들고 게임을 주로 즐기는 분들은 많지 않을테고 큰 디스플레이를 활용해서 간단한 편집이나 강의 듣기 또는 워딩 등 대학생 과제나 약간의 생산적인 작업 그리고 넷플릭스 등을 감상하는 용도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그다지 부족한 성능이 아닐 수는 있겠지만 램도 줄고 여러 스펙 다운이 되는 상황에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플래그십 모델의 이전 AP 정도를 탑재해줬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갤럭시탭 유저라면 어쩌면 아이패드 미니를 염두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아이패드 미니5는 출고 가격이 50만 원도 채 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출시해야 알겠지만 약간의 가격 변동이 있다 하더라도 갤럭시탭 S7 FE보다는 저렴하게 출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폰12에 탑재된 뉴럴 엔진과 A14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탑재될 거라는 전망이 크기 때문일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아이패드 미니6와 갤럭시탭 S7 FE와 비교할 대상은 아니긴 합니다.
보통 갤럭시탭 S7 FE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삼성이 내세우고 있는 것처럼 플래그십 태블릿의 디자인 DNA를 가졌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번 제품을 보면 심플하고 깔끔하고 슬림하면서 모두 동일한 베젤로 디자인적인 가치는 충분히 어필되었습니다. 여기에 아이패드처럼 동일한 OS 상에서 연동적인 측면을 강화하는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갤럭시 노트20이라든지 갤럭시S21 등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유저들에게는 큰 디스플레이를 가진 서브 개인화 기기로써도 충분히 가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건 Wifi 모델의 부재로 인해 50만 원대 출시가 물거품 되었다는 점인데 어떤 포지셔닝과 마케팅으로 갤럭시탭 S7 FE의 가치와 매력을 부각할지는 삼성이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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