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안테나

    갤럭시 안테나

    우선 포스팅 내용이 길다는 점 먼저 알려드립니다. 하지만 정독하고 나신다면 유익한 정보를 얻어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꼭 정독 부탁드립니다!

     

    아이폰, 갤럭시

     

    우리가 사용하는 아이폰은 안테나가 왜 가끔 한 칸이 되는 것일까? 이것에 대해 다양한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어쩌면 우리가 사용하는 아이폰뿐만 아니라 외국산 휴대폰 전체에 해당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은 통신하는데 있어서 셀룰러에 신호감도 값이 있습니다. 이것을 RSRP라고 하는데요. SINR은 잡음을 표현하는 값이고, RB 값은 휴대폰에 할당되는 자원을 의미합니다. 값을 알기 쉽게 말하자면, 옥상이나 전주 안테나 바로 앞에서 RSRP 값이 -40에서 -50이 나오며, 평균적으로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 신호가 좋다라면 -60에서 -70이 됩니다. -70에서 -80의 값은 보통 품질 아래이지만 -85에서 -100까지 양호한 수준의 통화품질 값이라고 봅니다. 하울링 또는 간헐적 끊김을 경험하게 되는 수준의 값은 -100에서 -120입니다.

     

    -120 이후로 더 떨어진다면 어렵사리 통화는 가능하겠지만 인터넷 페이지가 아주 느리게 뜨거나, 안뜰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128의 값부터는 서비스 없음 및 주변에 3G Cell이 있다면 인터넷 통신을 3G로 전환 시킵니다. 하지만 요즘은 3G 기지국보다 LTE 기지국이 월등히 많기 때문에 3G로 핸드오버(신호가 좋은 기지국을 탐색하여 옮겨가는 행위)하는 행위 없이 바로 서비스 없음 처리를 해버립니다. 어차피 LTE가 잡히지 않는 곳이라면 3G는 당연히 안 되는 곳이니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 3G 자체를 휴대폰 내에서 탐색 조차 하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은 휴대폰의 판단하에 이루어지는데 아이폰은 미국 세팅이라 LTE를 아이폰 혼자 뻑나서 3G를 잡기도 합니다. 이유를 들자면 미국은 아직까지 LTE조차 커버리지가 넓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의 셋팅 값은 상당히 타이트한 편입니다. 예를 들면 아이폰은 RSRP -85 수준으로 떨어져도 안테나를 2칸 내지 3칸을 띄우지만 갤럭시의 경우 RSRP -98이 되어도 최대를 유지합니다.

     

    만약 내가 쓰고 있는 기지국 셀을 메인 셀이라 한다면, 인근에 신호가 들어오는 기지국 셀을 네이버 셀이라고 합니다. 휴대폰은 항상 한 곳의 기지국이 아닌 신호가 좋은 기지국을 찾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상 근처의 신호를 탐색하게 됩니다.

     

    이 핸드오버는 내가 잡고 있는 기지국보다 근처의 기지국이 RSRP가 5~6 dBm 더 좋을 경우 그 근처 기지국으로 핸드오버하면서 메인 셀로 잡게 되고 송수신하게 됩니다.

     

    갤럭시는 메인셀+네이버 셀을 판단하여 안테나 표기값을 정의하지만, 아이폰은 오로지 메인셀에 따라 안테나를 표현합니다. 그래서 기지국이 많지않은 시골동네의 경우 네이버셀 또한 많지 않기 때문에 갤럭시 또한 안테나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여기서 오는 안테나 표시 차이가 아이폰과 갤럭시의 차이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서울 같은 도심에서 사는데 실외임에도 불구하고 왜 1~2칸 뜨는 경우가 빈번할까요?

     

    이 역시 복합적인 타입입니다. SKT의 기준 LTE 주파수는 토탈 800(전국망 대역)+1.8(광대역)+2.1(15Mhz 광대역)+2.6(협대역)+2.6(광대역) 이렇게 5개를 사용합니다. 여러분들은 한 번쯤 LTE-A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CA 기술이란 저 모든 주파수를 전부 잡아서 사용하는 기술이라 합니다. 그래서 저 5개의 주파수를 모조리 잡으면 LTE의 이론적 속도가 1Gbps를 넘는 것이죠. 갤럭시의 안테나 표현은 5개 중 1개를 메인으로 잡고 있는 RSRP를 보는 것이 아닌 5개의 주파수 중에서 가장 신호가 좋은 하나의 주파수를 가지고 계산을 하게 되고, 아이폰은 5개의 주파수 중 가장 안 좋은 주파수의 RSRP 값을 계산하여 안테나를 1~2칸을 띄우게 되는 것입니다. 즉 5개 주파수를 모두 잡고 800대역 신호가 매우 강함에도 안테나가 떨어지는 것은 2.6이 약한 지역이기 때문인 것이죠.

     

    이 외에 안테나 지향 방향에 대한 영향도 있습니다. 그래서 CA를 사용하지 않는 통화 연결 시 아이폰이 갑자기 1~2칸이었던 안테나가 꽉 차게 되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800망은 LTE 초창기에 구축했기에 전국망이라 어디를 가던 빵빵하고, 1.8과 2.1 그리고 2.6은 간혹 산악지역이나 사용자가 없는 지역에는 5개 전부 깔려있지 않습니다. 보통 산악 지역에는 800+1.8 조합, 1.8+2.6 조합 이런 식으로 구축되어 있습니다.

     

    도시+85개 시, 인구 밀집지역의 경우 트래픽 소화를 위해 5개 전부가 깔려있습니다. 이 중에 회절성이 좋지 않은 주파수가 2.6입니다. 도시군 안에서도 핫플레이스 위주 구축이기 때문에 신호가 좋을 수도 약할 수도 있습니다. 2.6대역 때문에 아이폰은 도심권에서도 안테나가 매우 유동적인 것이죠. 2.6대역은 800 대역처럼 전국망을 목적으로 구축된 주파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LG U+가 2.6을 SKT보다 먼저 상용화하였고, 처음으로 LG에서 아이폰을 판매하였을 당시 2.6의 신호 값 계산 트러블이 있어서 안테나가 싹 없어지는 그런 이슈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아이폰에서 안테나는 단순히 통화 품질로 판단하기에는 모순적인 표현일 수 있습니다. 적어도 국내에서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안테나 표시가 엉터리라는데 실제로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왜 그런 것일까요. 이건 안테나랑 무관한 사항입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사 SKT 기준으로 3개의 기지국 안테나 장비사를 사용합니다. 지역별로 서울 수도권은 삼성, 그 외 부산과 같은 광역시는 에릭슨 엘지, 강원도나 산악지역은 노키아를 사용하며 분산 사용을 합니다.

     

    LG U+ 같은 경우 하웨이를 하나 더 사용합니다. 부정하고 싶지만 5G 장비 중에 화웨이가 가장 월등합니다. 거의 신호감도가 LTE 수준으로 올로와 있을 정도이죠. LG U+의 5G 커버리지가 강점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SKT는 LTE 빨로 속도 명맥을 지키는 수준이라 볼 수 있는 것이고요.

     

    통신은 항상 변수가 뒤따릅니다. 간섭의 영향이 있을 수도 있고, 핸드오버 문제 등 다양합니다. 이런 문제를 휴대폰처럼 기지국에서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합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기지국만 수정하지 않습니다. 통신사는 기본적으로 필드 테스트를 합니다. 예를 들면 한 지역의 블록 블록 루트를 그리고 차량을 이용해 데이터를 계속 다운로드 혹은 업로드하는 상태로 돌아다니면서 이슈를 체크합니다. 우리 소비자가 벤치비로 측정하는 것보다 더 심도 깊게 테스트를 하죠. 여기서 벤치비란? 한 곳에 서서 몇 초간 다운로드나 업로드만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통신사는 계속 데이터를 사용하면서 돌아다니며, 그 지표를 보고 품질 투자를 합니다.

     

    여기서 측정값에 사용하는 휴대폰은 전부 갤럭시를 사용합니다. 기지국에 문제가 있거나 휴대폰에 문제가 있어도 바로 통신사에서는 삼성에 컨펌을 하고, 개선을 시켜 이것이 진짜 개선이 되었는지 필드 테스트를 해보고 통신사가 승인이 되면 갤럭시 휴대폰 OTA를 통해 업데이트가 되는 것입니다. 이 절차와 테스트를 시행하면서 SKT와 삼성의 협력 관계가 엄청 돈독합니다. 사용자는 그런 걸 모르고 있으니 통신사 승인 때문에 업데이트가 느리다고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갤럭시 업데이트에 있어 통신사 승인을 받아야만 업데이트가 가능한 한 가지 이유입니다. 물론 통화품질도 테스트하지만 소비자가 정말 싫어하는 통신사 어플들 검증도 통신사가 통과해야 승인이 납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우리나라에 출시 전 전파 테스트 이외에 추가로 필드 테스트를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화품질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퀄컴 탑재 제품군 통신 RF 성능이 엑시노스보다 월등하다는 것은 통신사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5G 성능도 엑시노스보다 퀄컴이 훨씬 좋기도 하고요.

     

    겉으로 보기엔 요금제 비싼 양아치 기업들이라 생각하겠지만 사실 LTE 속도가 최근에 느려졌다 라고 느끼는 것은 통신사마다 QoS(Quality of Service)의 최소한 속도 기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3G에서 LTE로 도약하던 시절 LTE는 3G 주파수를 LTE에 3G 기지국에 LTE를 붙이는 게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지하나 실내에 있는 중계기도 기존 2G, 3G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3G 가입자가 거의 빠진 상황에 LTE로 2.1을 일부 옮긴 것입니다. 물론 사용자가 몰리게 될 경우 빠진 주파수폭만큼 불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QoS의 기준치 이하인 것이고요. 3G 가입자가 많이 빠진 상황이라 주파수를 옮겨도 QoS가 만족되어 옮기게 된 것입니다.

     

    LTE 롱텀에볼루션은 3G의 진보된 기술이라 가능했었습니다. 5G는 애초에 기술표준부터 틀려져 LTE 일부 기술을 5G에 자원을 할당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5G는 커버리지 기지국 구축도 느려지는 것이고요. 전파 회절성 때문에 늦게 구축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3G와 4G가 같이 맞물려 사용할 수 있었기에 4G가 빨리 구축 가능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5G 구축 속도가 우리나라는 타국에 비해 빠른 편입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 중인 5G의 속도가 빠른지 모르는 분들이 사실 많습니다. 우리나라 LTE 품질 수준이 넘사벽이라서 사용자 기준치가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죠.

     

    지금 사용중인 5G 방식은 LTE 품질도 올라가야 5G 속도도 똑같이 올라가는 ENDC(Diel Connectivity) 방식을 사용합니다. LTE 시절 CA와 비슷한 개념으로 LTE+5G가 병합된 속도로 제공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LTE+5G 병행 투자를 해야 품질유지가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니 LTE 투자를 포기했다는 말은 성사되지 않습니다. 원래 늘 안 터졌던 것인데 유독 5G 때문에 그렇게 보였던 것이지 모든 게 기분 탓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삼성 칩셋이 탑재된 갤럭시 LTE, 5G 장비에서 월등한 품질이 있는 거 같습니다. 퀄컴은 상대적으로 LG U+의 하웨이 망이 궁합이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도 5G 초창기에 5G 속도는 우리가 제일 빠르니 SKT, KT에게 한번 붙어보자고 외치던 LG U+가 자신감을 내비칠 수 있었던 것이 당시 LG전자의 제품인 V50이 퀄컴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SKT, KT는 많은 이용자들이 S10 5G(엑시노스)를 많이 사용 중이었기에 공정하지 않다고 선 그었던 사례도 있었죠.

     

    결국 아이폰의 간헐적 끊김이나 비약한 안테나는 상호작용 자체가 통신사나 제조사 모두 약하다 보니 그냥 태생이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시는 게 마음 편하실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사진보다는 텍스트 위주의 포스팅이었는데요. 내용이 너무 많아 지루한 감이 있으실 수는 있지만 정독해보신다면 유익한 정보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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